타이포그래피는 그 용어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론의 많은 부분이 외국에서 비롯되었다. 그래서 이론이 라틴 알파벳을 기준으로 작성된 경우가 많고, 한글에 적용하려면 다소 초점을 잡아주어야 할 경우가 생긴다.
대부분의 경우, 시각 보정은 한글이 합자라는 사실을 고려해서 설명하고 있지 않다. '를'을 예시로 들어보자. 첫 닿자 'ㄹ'의 맺음을 키울 것인가 줄일 것인가? 이 경우 두 가지 선택지가 발생한다.
첫 번째, 낱자(ㄹ)의 관점을 좀 더 반영해서 작업한다면 맺음이 커져야 한다. 하나의 조형에서 외곽, 마무리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. 이 감각은 글을 다 쓴 뒤 마침표를 찍는 감각에 가깝다.
두 번째, 낱글자(를)의 관점에서 시각 보정을 수행한다면 맺음은 작아져야 한다. 이는 하나의 조형(를)의 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이다. 맺음을 키우던, 줄이던 둘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결정이고, 어떤 결정이 단순하게 나쁘다고 말할 수 없으나, 하나의 글자가족 안에서 이 관점이 이유없이 흔들린다면 좋은 글꼴이라 말하기는 어렵다.
타이포그래피는 그 용어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론의 많은 부분이 외국에서 비롯되었다. 그래서 이론이 라틴 알파벳을 기준으로 작성된 경우가 많고, 한글에 적용하려면 다소 초점을 잡아주어야 할 경우가 생긴다.
대부분의 경우, 시각 보정은 한글이 합자라는 사실을 고려해서 설명하고 있지 않다. '를'을 예시로 들어보자. 첫 닿자 'ㄹ'의 맺음을 키울 것인가 줄일 것인가? 이 경우 두 가지 선택지가 발생한다.
첫 번째, 낱자(ㄹ)의 관점을 좀 더 반영해서 작업한다면 맺음이 커져야 한다. 하나의 조형에서 외곽, 마무리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. 이 감각은 글을 다 쓴 뒤 마침표를 찍는 감각에 가깝다.
두 번째, 낱글자(를)의 관점에서 시각 보정을 수행한다면 맺음은 작아져야 한다. 이는 하나의 조형(를)의 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이다. 맺음을 키우던, 줄이던 둘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결정이고, 어떤 결정이 단순하게 나쁘다고 말할 수 없으나, 하나의 글자가족 안에서 이 관점이 이유없이 흔들린다면 좋은 글꼴이라 말하기는 어렵다.